[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배우 박해일이 강우석 감독의 신작영화 '이끼'에서 주인공 유해국 역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29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이끼'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박해일은 "이끼라는 작품으로 인해서 뵙게 된 강우석 감독님,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하는 선배님들과의 작업이 개인적으로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박해일은 "우선 감독님께서는 원작 '이끼'에 매력을 두고 영화화하기로 결심을 하셨다는데 저는 원작과 강우석 감독님에 매력을 느끼고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작이 주는 부담감은 크게 가지지 않으려고 노력을 했다. 강우석 감독님과의 첫 작업이다 보니 그 부분에서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감독님의 촬영 스타일에 대해 그 전에는 몰랐던 부분 알게 되는 과정이 필요했었다. 결과적으로는 새로운 현장의 기운을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귀띔했다.

또 "좀 새로운 연출 스타일과의 교감이 됐다. 그런 부분에서는 한 과목을 이수한 느낌이다. 결과적으로는 보고 느끼는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강우석 감독의 영화 '이끼'는 30년간 은폐된 마을을 배경으로 그 곳을 찾은 낯선 손님과 이유 없이 그를 경계하는 마을 사람들 간의 숨막히는 서스펜스를 그린 영화다. 다음달 15일 개봉.

박소연 기자 muse@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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