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노동계와 경영계가 내년에 적용되는 최저임금을 정하기 위해 밤샘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합의를 도출해내지 못했다. 노사는 다음달 2일 다시 만나 접점을 찾기로 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9일 오후 4시부터 제7차 전원회의를 속개한 뒤, 30일 오전 3시30분까지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산회했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이날 각각 4850원과 4150원을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노사가 제출한 수정안은 올해 최저임금 4100원보다 각각 18%와 1% 오른 금액이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마지막 막후 협상을 통해 이견을 17%포인트에서 10%포인트 이내로 좁혀봤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저임금위는 내년 최저임금을 정해야 하는 법정시한을 넘겼지만 다음 2일 오후 8시에 제8차 전원회의를 열고 다시 접점을 찾기로 했다.

최저임금위 관계자는 "법정시한을 넘겼지만 지금까지 관례에 따라 차기 논의는 유효하다고 본다"면서 "며칠간 노사가 냉각기를 갖고 해법을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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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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