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나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성식 의원은 30일 "한나라당 친이-친박 갈등의 핵심은 대통령께서 국정동반자 약속을 지키지 않고 공천을 불공정하게 해 불신을 낳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세종시 수정안의 본회의 표결이 한나라당 계파간 화합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박형준 청와대 정무수석의 발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선 공천 이후)생긴 문제를 세종시 본회의 표결하면 해결될 수 있는 단초가 생긴다고 하면 어불성설이 아니겠느냐"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더라도 밀어붙이지 말고 소통하라는 6.2지방선거 민심을 정확히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본회의에 부의하려고 노력했던 국회의원들의 순수성은 이해하지만 청와대와 정부가 계속해 본회의 표결을 주장한 것은 옳지 않다"며 "청와대 참모나 정부 일각에서 반드시 표결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것도 제가 부표를 던진 이유 중에 하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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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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