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상반기 중 나오기로 예정됐던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 방안 및 일정이 7월 중순 이후로 연기됐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공적자금위원회 위원들이 공식일정을 마치고 국내로 돌아오는 7월 중순 이후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방안을 다시 논의, 조속히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애초 상반기 내로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에 대해서 논의하고 공자위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상반기 마지막 날인 오늘까지 방법 도출에 실패했다.

진 위원장은 "공자위에서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에 대해 충분히 논의했지만, 내부에서 최근 매크로 환경에 대해 짚어봐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와 관계부처간의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또 공자위 위원들의 해외 출장 일정 등이 겹치는 등 내부 사정도 우리금융 민영화를 늦춘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 민영화 논의 재개는 공자위 위원들이 모두 모이는 7월 중순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진 위원장은 민영화 방안이 언제 나올지 구체적인 시기를 제시하기는 어렵다고 밝히면서 "올해 안에 (민영화의) 가닥을 잡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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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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