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아르헨티나 출신의 명장 마르셀로 비엘사(55) 칠레 축구 대표팀 감독이 오카다 다케시 감독의 뒤를 이어 일본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에 제기됐다.

일본 스포니치는 1일자 1면 톱기사로 "비엘사 감독이 일본 대표팀 후임 감독 후보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일본축구협회는 지난 30일(한국시간) 일본이 파라과이에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한 후 오카다 감독이 사임을 표명하자 곧바로 후임 감독 물색 작업에 돌입했다.

이 신문은 "6~7명의 세계적 명장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하라 히로미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비엘사 감독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2~2004년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을 맡은 비엘사 감독은 지난 2007년 8월 칠레 대표팀 사령탑에 올라 98년 프랑스대회 이후 12년 만에 본선 진출, 48년만에 월드컵 본선 첫 승, 16강 진출 등을 견인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스포니치는 "비엘사 감독의 축구는 패스를 중심으로 하는 공격적인 축구로, 이비차 오심 전 감독이 맡을 때부터 일본이 목표로 하는 스타일과 닮았다"고 설명했다.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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