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하나UBS자산운용은 5일 하반기 우리 증시가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고 유동성, 수출기업의 호조 및 시장지배력의 확대, 주식 시장의 저평가가 그 근거라고 설명했다.

진재욱 하나UBS자산운용 사장은 이날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글로벌 경제 약화에도 불구하고 한국 증시는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발표를 맡은 유병옥 주식운용본부장은 "선진국 시장은 재정적자를 통제하면서 추가적인 경기부양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급격한 유동성 축소는 없을 것"이라며 "이에따라 비교적 경기 상황이 양호한 이머징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며 특히 한국이 혜택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동성 효과 외에도 함께 한국기업들의 강력한 이익성장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았다. 수출기업들이 포진해 있는 IT와 자동차, 화학 업종의 주요 기업들의 이익성장률은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기 때문에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또한 코스피 1700선 수준에서 한국 주식시장은 주가수익률(PER) 9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로 이머징시장 평균인 PER 12배, PBR 1.7배에 비해 저평가 된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이런 측면을 고려했을 때 남유럽 리스크와 중국 긴축에 대한 우려가 희석되는 시점에 외국인의 매수세 재개될 것"이라며 "국내 투자자 역시 저금리 상황과 대체 투자처가 없다는 것 등을 재차 확인하며 주식 시장으로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UBS자산운용은 이러한 시장 상황을 바탕으로 우량주와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내수기업을 중심으로 균형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펀드인 '블루칩 펀드', '에이스 펀드' 및 '연금펀드' 등을 주요 상품으로 리테일 강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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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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