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2분기 어닝시즌이 다가왔습니다. 주가가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한채 지지부진한 모습이지만 2분기 국내 기업들의 호실적 영 향으로 주가 상승을 기대해봅니다.

특히 흑자전환으로 턴어라운드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긍정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어떨까요.

올해 2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기업들은 SK브로드밴드, 대한해운, 서울옥션, 한진해운, 현대제철 등입니다.

김회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6일 SK브로드밴드에 대해 올해 2분기에 흑자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7분기만의 영업 흑자전환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2% 증가한 5109억원을, 영업이익은 114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는 투자포인트로 ▲6월부터 본격적으로 개시된 SK텔레콤의 유선재판매에 힘입은 가입자수 증가 및 마케팅비용 절감 ▲18일 발표된 중장기 3단계 회생 방안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 등을 꼽았습니다.

동부증권은 서울옥션이 올해 2분기에 흑자전환할 것을 확신했습니다.

김승회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5억원, 11억원으로 전년대비 2.7%, 5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 2008년 3분기 이후 미술품 시장 침체와 함께 실적이 크게 악화됐지만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송상훈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한해운에 대해 2분기 흑자전환을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송 애널리스트는 "대한해운의 2분기 실적은 매출 60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으로 6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Bulk 시황이 대형 약세, 중소형 강세로 이원화되면서 동사의 주력 선형에서의 운임도 흑자 전환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같은 흑자전환은 앞으로 실적 개선 폭을 더 키워나갈 수 있다는 기대감속에 주가가 선반영하면서 상승세로 이끌 확률이 높습니다. 기업에 대한 제대로 된 판단 이후 중장기적 투자 차원에서 매수에 나간다면 주식시장을 이기는 투자가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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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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