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조윤미 기자] SK에너지가 충남 서산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해 자동차용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7일 서산시 관계자는 "SK그룹과 서산시가 오는 8월 투자 유치를 위한 협약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SK에너지 관계자는 "공장 증축과 관련한 MOU 관련 사항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며 "서산 제 1산업단지는 검토 대상 중 한 곳"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SK그룹에서 자동차용 배터리는 SK에너지 몫이다. SK에너지는 지난해 10월 말 독일 다임러 그룹 글로벌 하이브리드 센터가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미쓰비시 후소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장착될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전 세계적으로도 리튬이온전지, 리튬이온전지 분리막, 배터리 팩ㆍ모듈 등 소재와 전지ㆍ배터리 팩 제조의 핵심 기술들을 동시에 보유한 업체는 SK에너지가 유일하다.

특히 SK에너지는 국내 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 분야에서 LG화학, 삼성SDI와 함께 3강을 구축하는 기업으로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리튬이온 전지 분리막(LIBS)을 국내 업체 최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4월 SK에너지는 총 1533억원을 투자해 2차전지 LIBS의 6~7호 생산라인을 증설키로 했으며 2012년 4월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할 계획에 있다. 현재 LIBS의 1~3호는 충북 청주에서 가동되고 있으며 6~7호는 현재 시험 가동중인 4~5호와 함께 충북 증평 산업단지에서 자리잡게 될 예정이다.

SK에너지는 SKC, SK 모바일 에너지 등 계열 회사로부터 축적된 다양한 리튬이온전지 제조 기술을 통합하고 배터리 팩ㆍ모듈 제조 기술,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기술, 세계 최고의 품질로 개발한 전지 분리막 제조 기술, 전극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NMP(N-Methyl-2-Pyrrolidone) 제조 기술 등 리튬이온 배터리 관련 소재 및 제품을 총 망라한 기술력을 확보해 일괄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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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철 기자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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