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독일의 5월 공장주문이 예상 밖으로 감소했다. 유럽 재정난에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에서의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

7일 독일 경제부는 계절조정과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5월 공장주문이 전월 대비 0.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0.3% 증가할 것이란 시장 예상을 뒤엎은 것이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24.8% 증가했다.

유럽 재정적자 우려에 지난해 11월 이후 달러-유로화 환율이 17% 하락하면서 유로존이 수출 경쟁력을 확보, 수출이 강세를 보여왔다. 이에 힘입어 독일 공장주문은 지난 5개월 동안 증가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유로존에서의 수요가 3.3% 감소하면서 5월 공장주문이 예상 밖으로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유로존 외 지역에서의 공장주문은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EB뱅크의 클라우스 스크루에페르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호전에 힘입어 그간 공장주문이 강세를 보여왔다"며 "5월 공장주문이 감소했지만, 독일 경제가 회복 궤도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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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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