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사랑체험관을 돌아보고 있는 어린이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정부대전청사에 있는 숲사랑체험관이 ‘유아 산림교육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8일 산림청에 따르면 대전시 서구 둔산동 정부대전청사 1동 1층에 자리잡은 숲사랑체험관엔 연일 유치원 유아들로 북적인다. 유치원생들은 나무를 만지고 느끼며 재미있게 생태공예 작품들을 만들기도 한다.

지난해 10월 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새로 단장한 숲사랑체험관은 백두대간 모형, 곤충채집 반응영상, 휴양림 매직비전 등 직접 체험하며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많이 펼치고 있다.

또 숲 해설가가 마물며 유치원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야외 숲 체험프로그램도 운영 중이어서 인기다.

정부대전청사 도시 숲에서 벌이는 숲 체험프로그램은 ▲돋보기로 개미집관찰하기 ▲도꼬마리 열매 던져보기 ▲소나무 잎 세어보기 등 유아들이 호기심을 갖고 체험하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숲 체험교육은 멀리 있는 산을 찾지 않고도 잘 가꿔진 도시 숲에서 산림의 소중함을 알고 느낄 수 있어 도시 숲의 중요성을 새로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숲 사랑체험관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32개 유치원 3627명의 유아들이 다녀갔다. 대전 지역은 물론 인근 부여 등지에서도 참여를 원하는 단체관람이 부쩍 늘었다.

참여 유치원 수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8개, 참여인원은 1635명 늘었다.

산림청은 유아나 어린이들이 숲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만화로 보는 툭탁툭탁 숲 이야기’를 지난해 12월 발간한 데 이어 지난달엔 ‘숲 유치원 국제세미나’를 후원하기도 했다.

산림청은 유아들이 숲의 소중함을 깨닫도록 하기 위한 여러 프로그램 개발에 더욱 힘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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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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