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 최철호가 출연 중인 드라마에 누를 끼칠까 두려워 거짓말을 했다고 실토했다.

최철호는 11일 오후 6시 서울 반포 팔래스호텔에서 기자회견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저지른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모두 저의 실수"라고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다.

눈물을 흘리며 기자회견을 이어간 그는 거짓말을 한 이유도 함께 털어놨다. 최철호는 "무명 생활이 너무 길었다"고 입을 뗀 뒤 "어렵게 얻은 인기를 한 번에 놓칠까 두려워 거짓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출연중인 드라마 '동이'에 피해가 갈까 두려웠다"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는 '동이' 제작진의 의견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최철호는 지난 8일 새벽, 경기도 용인의 한 횟집에서 여성과 술자리를 갖던 중 이 여성을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사건이 알려지자 모든 매체에 의혹을 일체 부정했다.

하지만 9일 SBS '8뉴스' 제작진이 최철호가 여성을 주저앉힌 뒤 발길질을 하는 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그의 주장은 거짓임이 드러났다.

이종길 기자 leemean@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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