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사고 잘 파는 법'
이상발 지음/ 지식노마드 펴냄/ 1만2000원

재래시장에 가서 값을 깎아 달라는 말을 한 번쯤 던져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반면에 백화점에 가서 판매자가 정한 상품 가격에서 더 깎아 달라고 말하는 사람도 거의 없다.

백화점이 합리적 경영을 하니 더 깎을 여지가 없어서 그럴까? 아니다. 저자는 골판지에 매직으로 쓴 가격표와 활자로 인쇄된 가격표가 가지는 권위의 차이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재래시장의 가격표를 매직으로 쓰는 대신 멋지게 인쇄하는 것만으로도 값을 깎아 달라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훨씬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말이다.

세상에 고정된 가격이란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어디에서 물건을 구입하든, 그곳이 재래시장이 되었든, 백화점이 되었든 판매하는 사람들의 논리를 알게 되면 얼마든지 가격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18년간 국내 최초의 할인점에서 바이어로 시작해서 유명 홈쇼핑 MD를 거친 저자의 현장감 넘치는 잘 사고 잘 파는 노하우를 배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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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도서 박준표 북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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