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정책금융공사(KoFC)가 독일 정책금융기관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국내 녹색 중소기업 지원에 나선다.

KoFC는 14일 독일의 대표 정책금융기관인 '독일재건은행(KfW)'으로부터 약 3억 달러(한화 약 3600억원)의 저리 자금을 조달, 이를 전액 녹색 관련 중소기업의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 투자에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특별 온렌딩(On-lending) 시행을 통해 녹색 관련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한도를 1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증액하고 신용위험분담비율을 50%에서 60%로 확대했다.

중소기업 뿐 아니라 녹색 관련 중견기업도 온렌딩 대상에 포함시켜 신용위험분담비율을 40%까지 허용키로 했다.

KoFC는 또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사업에 공사자금 3000억원을 지원, 정부재정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사업을 확대하고 온실가스·에너지목표관리제 조기정착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향후 추이를 보아가며 사업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정부와 협력해 또 다른 녹색기업 지원사업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KoFC는 녹색상품 수요시장 활성화를 위해 녹색상품 수요자에 대한 자금지원 방안도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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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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