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4일 "권력의 주위에서 국정을 농단하고 있는 세력은 정권재창출을 위해서 반드시 없어져야할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인사말을 통해 "정권재창출은 국민과 역사가 우리 한나라당에 부여한 임무이다. 호가호위하고 있는 국정농단세력은 당장 대통령 주변에서 사라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친이, 친박의 지긋지긋한 대립과 갈등을 이제는 없애야 한다"면서 "지난 지방선거 결과는 결국 당내 친이 친박의 소모적 갈등을 없애라는 국민들의 질책이었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는 빠른 시간 내에 만나서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진정한 화해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아울러 "이명박 정부의 탄생은 대통령 주변 몇몇이 잘해서 만들어진 것이 결코 아니다. 당 원로들을 비롯한 평당원까지 모두가 좌파정권 10년 동안 말할 수 없는 고초를 겪으면서 합심해서 노력한 결과"라면서 "한나라당이 이대로 가면 정권재창출은 물 건너가고 또다시 좌파정권이 들어설 것이라는 그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정말 들리지 않는가. 우리 모두 정신 바짝 차려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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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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