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22개월만에 1조원대 순매수를 기록한 프로그램 덕분에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230선을 돌파, 연고점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의 현·선물 동시 순매수 속에 베이시스가 이론가를 크게 웃돌았고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가 이뤄졌다. 평균 베이시스는 전일 대비 0.25포인트 오른 1.25를 기록해 이론가보다 0.3포인트나 높았다.

올해부터 거래세가 부과되면서 차익거래 기회가 줄어든 상황이었는데 모처럼 좋은 차익거래 기회가 생기면서 대규모 매수차익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판단된다.

14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3.90포인트(1.72%) 오른 230.35로 거래를 마쳤다.

갭상승한 229.50으로 거래를 시작한 지수선물은 개장 직후 230선을 돌파했고 장중 꾸준히 연고점 돌파를 노렸다. 장중 고가는 231.45를 기록해 지난 4월26일 기록한 연고점 231.75에 다소 못 미쳤고 장 마감 직전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동시호가에서는 0.15포인트 상승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631계약, 1776계약 순매수했다. 기관은 3566계약 순매도했다.

7555억원의 매수차익거래 물량 중 상당 부분이 외국인 물량으로 파악되며 매수차익거래를 위한 외국인의 선물 매도분을 감안할 경우 실질적인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는 더 많을 것으로 판단된다.

비차익거래도 2502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프로그램은 합계 1조57억원 순매수로 마감됐다. 2008년 9월2일 1조1197억원 순매수 후 최대였다.

미결제약정은 3거래일 만에 대규모 증가세로 돌아섰다. 거래량은 27만3849계약이었고 미결제약정은 4511계약 증가했다.

평균 베이시스는 전일 대비 0.25포인트 오른 1.25를 기록했다. 마감 베이시스는 1.08, 괴리율은 0.0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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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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