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조달청 부산비축기지가 완공 됐다.

조달청은 16일 오후 부산시 강서구 신호동에 8만여㎡ 규모의 비축기지조성공사를 끝내고 노대래 조달청장, 부산지역 자치단체장, 공공기관장 등 10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준공식을 갖는다.

부산비축기지(8만2965㎡)는 부산 금곡동 비축기지(3만2710㎡)를 옮겨 다시 지은 것으로 지난해 9월 착공, 112억원이 들어갔다.

기지는 땅 바닥이 약해 건물과 쌓게 될 자재무게만큼 깊게 파서 보강하는 ‘보상기초방식(Floating-Foundation)을 적용, 40일간의 공사기간과 32억원의 예산을 줄였다.

노대래 조달청장은 “부산비축기지는 면적(창고 4814㎡, 가설창고 2400㎡, 야적장 5만3822㎡)이 넓고 항구와 가까워 해외원자재 수입이 유리하고 부산·포항·울산 산업단지와도 인접해 좋은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부산비축기지 완공으로 원자재 비축과 중소기업에 대한 원자재공급이 경제성 있게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비축기지엔 산업생산에 필수인 알루미늄, 구리, 납, 아연, 니켈 등 비철금속과 페로실리콘, 망간, 리튬 등 희소금속을 들여와 보관한다. 또 제강업체가 부산·영남지역에 많은 점을 감안, 고철비축기지로도 쓰인다.

기존의 금곡동비축기지는 페로실리콘, 실리코망간 등 장기비축물자를 보관하는 곳으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부산신항과 5km쯤 떨어진 곳에 있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동북아물류중심기지화와 이 지역 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

조달청은 현재 부산(영남), 군산(호남·충청), 인천(수도권) 등 3곳의 대형 비축기지와 대구, 광주, 대전, 창원 등 4곳에 소형 비축기지를 두고 있다. 이들 기지는 상시방출물량과 해당지역 중소기업 수요 및 비상대비의 전진기지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노 조달청장은 이날 오전 행사에 앞서 취임 후 처음 부산지방조달청을 찾아 업무현황보고를 받고 직원들과의 대화시간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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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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