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영국에서 길이 40cm를 조금 웃도는 ‘괴물 금붕어’가 잡혀 화제.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은 이번에 잡힌 초대형 금붕어의 무게가 무려 2.27kg이나 나간다고 15일(현지시간) 전했다.

괴물 금붕어를 잡은 강태공은 잉글랜드 서리주(州) 캠벌리에 사는 닉 리처즈(16)라는 소년. 닉은 주말 별장이 자리잡은 잉글랜드 남서부 도싯주(州) 풀의 한 호수에서 평소처럼 낚시하다 녀석을 낚게 됐다고.

닉에게 잡힌 ‘골리앗 금붕어’는 풀의 한 박람회에서 상품으로 건네진 녀석인 듯. 집에서 기르던 금붕어가 어항이 비좁을 정도로 커지자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닉은 여느 때처럼 잉어나 잡을까 하고 호수에 낚싯대를 드리웠다. 그러던 중 수면 밑에서 갑자기 오렌지빛 섬광이 번뜩하는 듯하더니 낚싯대가 심하게 구부러졌다.

낚싯줄을 당겨보니 초대형 금붕어가 걸려 있더라는 것.

기록상 세계에서 가장 큰 금붕어라고 해봐야 길이 39.8cm, 무게 0.9kg에 불과하다. 닉이 잡은 금붕어의 무게는 이의 2배 이상에 해당하는 셈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금붕어는 대개 길이 3.8~22.9cm다.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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