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청와대는 '정인철 전 기획관리비서관이 공기업·금융기관 인사에 개입하고 후원금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여전히 사실관계를 확인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해명자료에서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 사실과 다르며, 현재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계속 사실 확인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민정수석실에서 정 전 비서관의 각종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 '혐의 없음' 결론을 내렸다"고 말해 청와대 자체 조사가 마무리됐다는 추측을 자아냈다.

민정수석실은 정 전 비서관이 ▲SK에게서 한국콘텐츠산업협회 후원금으로 수억원을 받아냈다는 의혹 ▲선진국민연대 인사들과 메리어트 호텔 모임을 통해 인사개입을 했다는 의혹 ▲KB금융지주 회장 선출과정에서 이철휘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이 중도사퇴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은 지난 12일 이들 의혹을 모두 부인한 뒤 사표를 제출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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