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동국제강은 16일 포스코의 브라질 일관제철소 사업에 대한 지분 투자 소식에 “환영한다”며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감을 전했다.

또한 포스코의 결정에 따라 참여 여부를 타진 중인 일본 JFE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이날 “포스코가 예정대로 참여해 브라질 사업 성공 가능성이 그만큼 커졌다”며 “포스코의 고로 건설 및 운용 노하우와 동국제강의 제품 생산 능력, 브라질 발레의 자원 개발 역량 등이 결합돼 사업이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일관제철소 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포스코를 비롯한 파트너사들과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기 수립된 일정에 맞춰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오전 이사회에서 동국제강과 발레(Vale)가 추진해온 브라질 제철소 사업에 대해 보고하고 20% 수준의 지분 참여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브라질 북동부의 세아라주 페셈 공업단지내에 연산 300만t 규모의 슬라브를 생산하는 제철소 사업으로 내년 초 본격적인 부지조성 공사를 시작해 2014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포스코건설과 함께 타당성 검토를 수행했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에 참여할 경우 회사 자체 수익성뿐만 아니라 미주지역 철강사업에 대한 안정적 소재공급 기지 확보, 성장성이 높은 브라질 시장에 대한 진출 발판 마련이라는 전략적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세계최대의 철광석 공급사인 발레와 전략적 제휴 파트너인 동국제강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는 동국제강, 발레와 함께 주요 투자조건에 대해 협의하고 설비계획 등 사업을 좀 더 구체화한 후, 향후 이사회 승인을 통해 참여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포스코의 참여 소식에 따라 JFE의 참여 움직임도 본격화 될 것으로 보고 지분 참여를 포함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채명석 기자 oricms@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