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대형마트들이 동해와 제주 등 피서지 인근 점포들을 중심으로 휴양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는 최근 제주점과 신제주점, 서귀포점 등 제주권역 3개 점포에서 렌트카 네이게이션 서비스를 시작했다.

제주 지역은 여름휴가 기간 동안 방문고객의 50% 가량이 피서객인 점을 감안해 이들 점포의 렌트카를 이용할 경우 네비게이션을 통해 1.5~2km 이내에 위치한 인근 이마트 점포를 안내하게 된다.

동해안과 설악산을 끼고 있는 이마트 속초점의 경우 시내 렌트카 및 택시에 속초점을 알리는 명함 지도를 비치하고 주요 호텔과 팬션 등에 가격할인 쿠폰을 배포한다.

이마트는 7월 마지막 주부터는 목포점, 통영점, 해운대점 등에서도 본격적인 피서지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도보로 7~8분 거리에 위치한 해운대점에 바캉스 시즌 인기상품인 주류, 간편식, 조리제안 및 물놀이용품의 별도 매대를 마련했다. 해운대 인근 콘도나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는 구매상품을 무료로 배송해준다.

해운대점은 또 해수욕장의 외국인 고객들을 겨냥해 자체적으로 외국어 명함을 만들어 해운대 인근 호텔 및 콘도에 비치했다.

홈플러스 삼척점은 삼척관광 책자를 약 1만부 가량 준비해 직원들이 점포안내 스티커를 부착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 안내책자는 홈플러스 수도권 점포의 계산대에 비치해 원하는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매장 내에는 수박, 참외와 같은 과일부터 주류, 음료 등 다양한 바캉스 상품들을 얼음을 활용한 매대에 진열해 고객들이 시원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얼음을 무료로 증정하는 서비스도 준비했다.

작년 12월 문을 연 홈플러스 강릉점의 경우 고속도로 강릉IC와 강릉 진입 국도 등에 점포를 알리는 현수막을 준비하고 강릉시내 150여개의 숙박업소에는 강릉점의 위치를 안내하는 SMS을 발송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몽산포 해수욕장과 만리포 해수욕장 인근의 서산점에서 서산시 관광 부채지도 1만6000여개를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난지도 해수욕장과 가까운 당진점에서도 인근 난지도 해수욕장을 방문한 고객들을 위해 24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당진IC를 지나는 휴양객을 대상으로 하루 100개 한정으로 휴대용 모기약을 증정한다.

통영점에서는 31일까지 시외버스 터미널 및 통영IC를 지나는 고객에게 하루 100개 한정으로 생수를 무료로 증정한다.

롯데마트 월드점에서는 화장실과 주방, 냉장고, 전자레인지, DVD, 에어서스펜션 등 풀옵션을 갖춘 '넥스트 캠핑카'를 대여하는 서비스를 마련했다.

주말 및 성수기에는 최소 48시간부터 예약이 가능하며, 가격은 48시간 기준으로 평일에는 38만원, 주말에는 50만원, 7~8월 성수기에는 65만원 등이다.

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본격적인 바캉스 성수기를 맞아 휴양객들이 국내 휴양 명소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근 점포를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