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올 상반기 국제여객 및 화물 운송실적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경기회복으로 여행수요가 늘어난 데다 환율 및 유가가 안정된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상반기 항공운송실적을 분석한 결과, 국제선 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증가한 1915만명을, 국내선 여객은 16.1% 늘어난 998만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항공화물은 22.9% 급증한 178만톤을 수송했다.




국제선 여객은 지난해 여름 성수기를 기점으로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위기 전인 2008년 상반기와 비교해도 4% 상승했다. 인천공항 환승객은 6.4% 늘어난 263만명을 기록했으나 환승률은 1.9% 줄어든 16.6%를 보였다.

국내선의 경우 제주 여행객들의 급증과 저가항공 운항 확대 등으로 국내공항 실적이 전반적으로 늘었다. 김포, 김해, 제주공항이 각각 16.1%, 17.3%, 19% 증가했다. 저가항공사의 국내여객 수송량은 339만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약 1.7배 늘었으며, 분담율 역시 23.3%에서 34%로 크게 증가했다.



항공화물 수송량 역시 지난해 9월을 기점으로 회복세다. LCD, 반도체 등 IT제품의 수송량이 특히 꾸준히 늘었다.

국토부는 "경제회복에 따른 항공수요 증가로 올 상반기 국제여객과 항공화물 운송량이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며 "그러나 상승폭은 경제동향 및 환율 변동 등에 따라 다소 달라질 것"이라 전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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