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코스닥 지수가 또 다시 500선 안착에 실패했다.
개인과 기관의 손발이 맞지 않으면서 장중 500선 안착을 위한 시도가 모두 무위로 끝났다.

오전에는 기관이 매수 주체로 떠오르면서 500선 돌파에 성공했으나 개인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불안한 흐름이 지속됐다.
오후 들어 개인이 매수 우위로 돌아섰으나 오전에 매수 여력을 모두 소진한 기관이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장 막판 500선을 이탈했다.
결국 외국인 홀로 순매수를 유지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가장 눈에 띈 종목은 스마트 워크 관련주.
정부가 재택근무와 스마트폰 이동 근무 등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일하는 '스마트 워크'를 오는 2015년까지 전체 공무원의 30%, 전체 노동인구의 3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기존 클라우드 컴퓨팅 대장주로 꼽혔던 클루넷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며 매수세가 집중됐다. 인프라웨어(12.01%)와 필링크(7.58%) 등도 급등하며 스마트워크 테마주에 이름을 올렸다.
갤럭시S에 모바일 오피스를 제공하고 있는 한글과컴퓨터도 수혜주로 지목되며 강세를 보였다.

20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23포인트(0.25%) 오른 499.72를 기록했다.
기관이 4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외국인은 9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매도와 매수 규모가 균형을 이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서울반도체(-1.6%)와 셀트리온(-0.75%), 동서(-1.25%), 네오위즈게임즈(-2.71%), 성우하이텍(-0.84%) 등이 하락세를 기록한 반면 CJ오쇼핑(3.84%)과 다음(2.58%), SK컴즈(4.94%)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24종목 포함 461종목이 상승세를, 하한가 7종목 포함 424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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