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키움증권은 22일 호텔신라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분기 기준 사상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손윤경 애널리스트는 "2분기 호텔신라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446억원과 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4%, 271.5% 성장하며 컨센서스 영업익 184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2분기 영업이익 215억원은 지난 2008년 2분기 인천공항 오픈 초기 낮은 임대료를 부담하며 기록했던 분기 최고 영업이익 212억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출국 수요가 빠르게 개선된 것이 실적개선의 가장 큰요인이며 높은 출국 수요가 인천 공항 면세점의 영업을 전년도 적자에서 흑자 전환시킨 것으로 추정했다.

크게 증가한 출국수요는 인천 면세점의 영업호조뿐만 아니라 시내 면세점의 영업도 크게 개선시킨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향수 화장품 등 내국인이 선호하는 제품의 판매가 많은 인터넷 면세점 매출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파악되고, 향수 화장품의 수익성이 잡화보다 높은 점을 감안하면 시내면세점의 수익성 개선도 예상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출국수요 증가세는 장기 트렌드이며 중국인 입국자수 증가의 수혜도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최근 급증하고 있는 중국인 입국자는 장기적으로 실적 개선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내면세점 매출 중 중국인 매출 비중은 전년도 1~2% 수준에서 최근 6~7% 수준으로 확대되며 중국인 입국자수 증가에 따른 수혜 기대를 키우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