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 노키아의 올 2분기 순익이 전년 대비 40% 급감했다.

애플의 아이폰과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과의 경쟁에서 밀린데다 스마트폰 N8에 사용할 소프트웨어 개발이 지연된 영향이다.

22일 노키아는 올 2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의 3억8000만유로(주당 10센트)에서 2억2700만유로(주당 6센트)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억8500만유로(주당 8센트)를 밑도는 것이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0.9% 늘어난 100억유로를 기록,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모건스탠리의 패트릭 스탠대에트 애널리스트는 "노키아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뒤쳐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요한 전략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 1분기 스마트폰 판매는 49% 증가했다. 그러나 노키아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4%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애플 아이폰을 비롯한 다른 스마트폰과의 경쟁에 뒤지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늘릴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노키아는 지난 3달 동안 순익 전망을 두 차례 하향 조정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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