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중국 자동차 가격이 하반기 하락할 전망이다.

23일 청 샤오동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산하 자동차 감시분과 관계자는 재고 증가 등으로 인해 올 하반기 중국 자동차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자동차 가격은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18% 떨어졌다.

자동차 가격 하락 전망은 수요가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재고가 급증하면서 이를 처리하기 위한 자동차 판매자들의 가격 할인 경쟁이 결국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것. 실제 지난달 승용차 소매 판매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 심리가 약화되면서 15개월래 가장 느린 증가세를 기록했다.

위 빙 핑안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나타났던 가격 상승 현상은 앞으로 상당 기간 다시 나타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자동차 가격은 의심할 여지없이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 하반기 중국 자동차 평균 가격이 전년 대비 5% 떨어진 10만위안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지난해 2월 이래로 매달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지난 4월부터 경기 성장 둔화로 인해 점차 그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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