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 FC 서울 넬로 빙가다 감독이 수원 삼성과 4강전에서 선취골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26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회의실에서 열린 포스코컵 4강 기자회견에서 각 팀 감독들은 상대 주의해야 할 선수들에 대해 언급했다.

빙가다 감독은 “수원 삼성은 모든 선수들이 위협적”이라며 “선취골을 넣고 경기를 끌려가지 않아야 승리를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취골을 넣을 경을 경우 1-0 승리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4강에서 맞붙는 수원 윤성효 감독은 경기 결과를 예측하지 않았다. 대신 “서울 공격수 데얀을 조심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조광래 감독을 대신해 자리에 참석한 경남 FC 김귀화 코치는 “팀 간판 루시우의 컨디션에 따라 경기가 좌우될 것 같다”고 전북과의 4강전을 예측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의 생각도 같았다. 그는 “루시우와 윤빛가람으로 이어지는 공격력은 상당하다”며 “두 선수를 막는다면 손쉽게 승리를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컵 4강 서울과 수원의 경기는 오는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전북과 경남의 경기는 오는 28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다.

단판으로 치러지며 무승부로 끝날 경우 연장전(전, 후반 각 15분), 승부차기 순으로 승자를 정한다. 지난 14일 8강전에서 서울, 경남, 수원은 각각 승부차기를 거쳐 4강에 진출한 바 있다.

역대 대회 최다 우승팀은 수원으로 총 6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성남, 울산, 부산, 제주는 각각 3회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한편 이번 경기와 오는 8월 25일 열리는 결승전은 6심제로 운영된다.

이종길 기자 leemean@
사진 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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