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제2자유로 일부구간이 오는 31일 조기개통한다. 파주 교하·운정 신도시 등 경기 서북부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경기도는 오는 31일 제2자유로 일부 구간을 당초보다 5개월 앞당겨 조기개통키로 했다.

27일 경기에 따르면 파주 교하·운정신도시와 서울 상암을 연결하는 제2자유로 중 파주신도시∼고양시 강매간 17.9㎞가 오는 31일 12시부터 우선 개통된다.

지방도 357호선 제2자유로는 파주 운정지구 택지개발과 고양국제전시장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경기도, 고양시, LH공사가 총 1조4792억원을 투자한 총 연장 22.69㎞, 폭 31~34m의 왕복 6차로의 도로이다.

이 도로는 당초 올해 12월말 개통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도는 교하신도시 입주민의 교통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공사가 완료된 파주 신도시에서 고양시 강매IC간 17.9㎞를 먼저 개통하기로 했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파주 신도시에서 자유로를 우회하지 않고 곧바로 인천국제공항, 강변북로, 수색로 등 서울로 직접 접근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수도권 서북부에서 자유로를 이용할 때 보다 거리로는 약 10km, 시간적으로 10분에서 20분 정도 단축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에 따른 사회적비용 절감효과가 연간 111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올해 1만4261가구(교통량 2만1400여대)의 대규모 입주가 예고돼 교통정체가 예상되는 기존 자유로의 교통혼잡도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올해 12월말 제2자유로 및 김포-관산 간 도로 전구간 공사가 완료되면, 도로 위의 철도라 불릴 만큼 우수한 대중 수송능력을 갖춘 도로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경기서북부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운정지구 5623가구 입주로 하루 교통량이 8400여대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9월 30일 지방도 358호선 김포-관산 간 도로구간 중 파주신도시에서 자유로 간 6.4㎞(4차로)를 우선 개통한 바 있다.

한편, 제2자유로는 그동안 노선선정을 위한 지역주민 및 고양시·파주시 등 자치단체 간 갈등 및 행정소송 등으로 인하여 사업추진이 지연됐으나, 보상과 공사를 병행추진하고, 공법변경, 돌관공사 등을 통해 착공 2년6개월 만에 개통하게 됐다.

이 도로는 대중교통 우선 버스전용차로제(BRT), 지능형 도로정보시스템(ITS), 중앙녹지대등이 설치돼 있다.

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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