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국토해양부가 오는 29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 등 국내항공사와 항공부문 온실가스 자발적 감축 협약을 체결한다.

이에 따라 참여 항공사는 최근 3년간(2007~2009년) 연평균 연료효율 대비 개선치를 기준으로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세부 이행방안을 마련해 향후 1년간 감축활동에 나서게 된다.

국토부는 올초 UN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표준양식을 토대로 국내 실정에 맞는 지침을 제정하고, 민·관·연 전문가로 구성된 자발적 협약협의회를 거쳐 구체적인 협약방안을 마련했다.

주요 이행방안은 기내 서비스 용품 경량화, 탑재연료 최적화 등 항공기 운항중량 최소화와 항공기와 엔진 성능향상, 최적운항속도 및 경제운항절차 적용 등을 통한 연료효율성 개선 등이다.

검증 결과 목표치를 달성한 항공사는 '녹색항공사 표창' 수여 등의 혜택도 누리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자발적 협약을 통해 국내항공사가 온실가스 감축시스템을 구축해 향후 예상되는 의무 감축 등에 대비하고 실질적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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