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나라당 서병수 최고위원은 28일 최근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여권의 '대기업 때리기' 행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대기업 비리와 불공정 관행에 대해 수사를 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구조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관계는 제도와 관행을 타파함으로써 만들어진 것"이라며 "대기업에 사정기관의 칼날을 겨눈다든가, 압력을 행사해 이것을 고치겠다는 의지가 어디서 나온 것인지 정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비리가 있다면 기업의 규모나 사회적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반드시 엄정한 조치와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물론 국민이 원하는 것은 대기업의 부당한 시장지배와 불공정거래 관행을 제도와 법에 따라 고쳐나가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