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30일 7.28 재보선 패배에 따른 지도부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 결과는 모두 당 대표인 정세균의 책임"이라고 밝히면서도 "제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 과도하게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사퇴요구에 선을 그었다.

그는 "지금까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선당후사의 길인지 고심하고 그 길을 가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이 시점에서도 선당후사의 길을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당대회에서 민주당이 수권 정당으로의 면모를 보이느냐가 2012년 대선의 성패를 가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국민과 당원에게 실망을 주지 말고 서로 격려하고 선의의 경쟁을 잘 일궈내는 전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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