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규 기자]KBS2 주말드라마 ‘결혼해주세요’에서 인자한 어머니 역할을 맡은 고두심의 연기가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1일 방송된 14부에서 강호(성혁)와 다혜(이다인)가 양가에 파장을 일으켰다. 다혜의 집에 찾아온 강호를 인선(이휘향)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태는 커졌다.

소식을 듣고 경찰서를 찾아간 순옥(고두심)은 깜짝 놀란다. 인선의 딸과 강호가 ‘사고’를 쳤다는 말을 듣고 충격 받은 것. 순옥은 아들의 일을 자신에게 알리지 않은 가족들을 원망한다. 특히 종대(백일섭)에게는 큰 배신감을 느낀다. 그것도 종대의 첫 사랑 인선이 관련되어 있어 심기가 불편하다.

줄곧 인자한 어머니상을 보여줬던 고두심은 이날 속상함을 감추지 않았다. 인선에게 무시당했기 때문에 더욱 참을 수 없었던 것.

순옥은 강호를 끔찍이 사랑하는 인물. 다른 사람이 모두 강호를 손가락질해도 순옥만은 강호를 감싸준다. 고두심은 청년실업자 강호에게 언제나 용기를 주는 어머니의 모습을 잘 드러낸다.

한편 인선은 다혜를 호되게 꾸짖는다. 이에 다혜는 강호와 결혼하겠다며 버틴다. 온실 속 화초처럼 키워왔던 다혜의 반항에 인선은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인선이 다시 병상에서 일어난 뒤, 다혜를 데리고 산부인과에 찾아간다. 인선이 다혜의 임신 사실을 두 눈으로 확인한 순간, 다혜는 강호의 집으로 달려간다. 마침 순옥은 마당으로 나오다가 다혜와 마주친다.

‘결혼해주세요’는 성혁-이다인과 오윤아-한상진의 러브스토리, 김지영-이종혁-이태임의 불륜스토리로 인기를 지속할 전망이다.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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