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한국전기연구원(원장 유태환)은 온도를 낮추면 전기저항이 '0'이 되는 초전도 현상을 응용한 자기부상 열차 모형을 전시한다고 7일 밝혔다.

8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과학축전'에 소개되는 이 모형은 관람객들이 자기부상열차의 원리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냉각된 초전도체를 만져보거나 열차 모형이 레일 위를 떠 있을 때 반발력을 손으로 느껴볼 수 있는 것.

특히 이번에는 주행모델이 공중에 뜬 채로 360도 회전을 하며 달릴 수 있도록 제작돼 관람객들의 더 큰 탄성을 자아낸다.

초전도 자기부상 주행모델과 함께 전기체험 발전기, 열전발전 체험 세트 등도 전시될 예정이다.

전기체험 발전기는 전기극의 양전극에 손을 대어본다던가 두 사람이 한 전극씩 접촉하고 영화 <ET>에서처럼 서로 손가락을 맞대면 전기를 느껴볼 수(감전) 있다.

열전발전 시스템은 온도차로 전기가 생성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관람객이 동판에 손을 대면 양 손의 온도차가 전기를 생성하는 것을 그래픽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꿈을 실현하는 과학(Science for Dream)'이라는 주제에 맞춰 고온내구성 전지용 전해질, 초전도 전력저장장치, LED 전원용 압전변압기, 마이크로파 가열식 바이오디젤 고속합성장치, 전기자동차(충전인프라), 맥진 재현 장치, 구강암 조기진단기기, 동물용 In vivo 영상 장비, 도플러진단장비, 피부형광진단장비 등 첨단 전기기술 9종이 소개된다.

한편, 축전을 주최하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과학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다. 행사의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과학축전 홈페이지(www.kofac.or.kr/festiv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중에 떠서 달리는 초전도체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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