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골프회원권시장의 움직임이 전혀 없다.

중ㆍ저가권의 일부 종목만 간혹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정체된 모습이다. 수도권 근교의 '근거리 골프장'에 매도 물량이 감소하고 저점 매수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유일한 위안거리다. 골프회원권전문가들은 "투자심리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자산디플레이션까지 겹쳐 아직은 장기 침체를 벗어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 '곤지암 빅 3'의 고전 <고가권>= 이스트밸리에 이어 이번 주에는 렉스필드가 1500만원 떨어져 '곤지암권'이 여전히 어렵다. 비전힐스가 3000만원 내려 '하락폭'은 가장 크다. 남부와 가평베네스트 등 그나마 국내 1, 2위의 고가골프장들이 시세를 굳게 지키고 있다는 게 다행이다. 레이크사이드와 신원 등 용인의 '전통고가권'도 조용하다.

▲ "근거리 골프장' 매수세 확대 <중가권> 중가권은 그래도 도심에서 가까운 골프장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반전을 시도하고 있는 분위기다. 뉴스프링빌이 600만원 올랐고, 중부와 레이크힐스가 각각 200만원씩 상승했다. 물론 전체적인 시세 상승을 견인하기에는 역부족이다.

▲ '저점매수세' 증가 <저가권>= 강보합세로 전환되는 종목이 늘고 있고, 특히 여주, 이천권의 선전이 돋보인다. 여주와 금강에 '사자 주문'이 유입되면서 각각 50만원씩 올랐다. 용인권에서는 한원이 50만원 상승했고, 거래가 잦은 리베라와 덕평힐뷰, 프라자 등은 혼전 양상이다. 지방은 영남권의 가야와 경주신라, 동래베네스트 등이 좋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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