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경기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세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해 역대 두번째의 실적을 기록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7월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추정)은 167만9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지난해 같은달 139만TEU에 비해 20.8%(28만9000TEU)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 이전인 2008년 7월보다도 5.8%(9만3000TEU) 증가한 것이다. 월간 처리량으로 보면 5월 170만5000TEU에 이어 역대 두번째 실적을 기록, 지난 4월이후 4개월 연속 월 물동량이 160만TEU를 넘게 됐다.

수출입화물(108만6000TEU), 환적화물(57만1000TEU) 및 연안화물(2만2000TEU)이 각각 20.4%, 22.1% 및 10.4% 각각 늘었다.



항만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73%를 처리하는 부산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 증가한 122만7000TEU를 기록했다. 대형선사의 부산항 환적 거점화로 환적화물이 늘어나면서 지난 4월이후 줄곧 120만TEU를 넘어서고 있다.

광양항은 주요화주의 수출 물량 증가 등으로 지난해보다 12.9% 증가한 17만8000TEU를 처리했다. 7월 실적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인천항은 1년전에 비해 25.2% 증가한 17만4000TEU를 처리해 인천항 월간 물동량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서 올해 7월까지 누적 물동량은 1113만5000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 899만4000TEU에 비해 214만1000TEU, 23.8% 상승했다. 이는 금융위기 전인 2008년 7월 1069만3000TEU를 능가하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1800만TEU를 최초로 달성 가능해질 것"이라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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