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최근 게임업계에서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8월에도 프로야구 관중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하는 등 야구의 열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온라인 야구게임들은 다양한 이벤트와 업데이트를 통해 오프라인 야구 열기를 게임으로 끌어들이는 마케팅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또 야구게임 외의 온라인게임들도 야구장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등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과 인기를 활용하고 있다.



우선 엔트리브소프트의 국내 최초 프로야구단 운영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야구 매니저'가 가맹 PC방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프로야구 매니저'는 가맹 PC방에서 사용자들이 연습경기와 친선경기를 진행하면 게임 머니를 20% 추가 지급하고, 오는 29일까지 매일 선수카드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또 사용자 편의를 위해 채팅창으로 자신의 카드를 상대에게 보여줄 수 있는 '선수카드 보여주기' 기능도 추가됐다.

KTH의 온라인 야구 게임 '와인드업'도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실제 야구와 가장 흡사한 게임으로 평가 받고 있는 '와인드업'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성향 시스템 추가 ▲전력 투구 시스템 추가 ▲신규 아이템 추가 ▲선수 영입란에 물음표 선수 추가 ▲신규 애니메이션 및 특이폼 선수 추가 등을 반영했다.

'와인드업'은 12일까지 '스페셜 와인드업 빙고 이벤트'도 실시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게임을 즐기면 1일 1개의 빙고 스탬프가 지급되며, 이를 통해 게임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CJ인터넷은 사회인 아구 후원을 통해 야구게임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CJ인터넷이 주최하는 '마구마구배 사회인 야구 대회'는 전국 128개팀, 총 3000여 명의 선수가 참여해 오는 10월 31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벽제플랜테이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 대회 우승팀에는 프로구단 코치의 원포인트 레슨 기회가 주어진다.


야구게임이 아니지만 관중이 몰리는 야구장에서 게임 홍보에 나선 사례도 있다. 엠게임의 신작 캐주얼게임 '애니멀워리어즈'는 지난 7월 31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야구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게임 캐릭터가 그려진 상품을 나눠주고 즉석 사진 촬영 서비스 등을 제공한 것. 또 게임 캐릭터로 분장한 이들이 이날 경기의 시구와 시타를 맡은 주인공들을 안내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엠게임의 오승영 실장은 "애니멀워리어즈가 야구처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온라인게임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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