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 MBC 주말극 '글로리아'에서 꼴통 하동아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이천희의 열연이 눈부시다.

7일 방송에서 동아(이천희)는 폭력혐의로 경찰서에 있던 진진(배두나)을 구하기 위해 그녀의 월세 보증금을 빼서 구하게 된다. 하지만 길바닥에 나앉게 된 그녀의 모습에 못내 마음에 걸린 동아는 그녀에게 보금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동아는 자신의 동료의 방을 진진-진주(오현경)자매에게 내주고 동료는 자신의 방에 강제 기거 시키는 하동아 특유의 꼴통 짓을 보여줬다.

안하무인에 막무가내인 꼴통스러운 모습이지만 의리와 우정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는 열혈남자 하동아의 캐릭터를 가장 잘 엿볼 수 있는 대목. 또한 이날 동아는 진진과 오랜 우정을 바탕으로 티격태격, 좌충우돌 콤비를 이루며 유쾌함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동아는 자신의 앞에서 자살시도를 했던 여인 윤서(소이현)생각에 그녀의 병실을 찾았다. 동아는 그녀의 팔찌를 찾아주고 윤서는 이런 그에게 왜 죽으려고 했는지 물어봐줘서 고맙다고 말하며 애틋한 눈빛을 보낸다.

동아 역시 그녀를 향해 걱정스런 눈빛을 보낸다. 이처럼 동아와 윤서는 서로에 대한 마음을 조심스레 열어가며 새로운 러브라인을 예고했다.

이천희는 기존의 편안하고 친근한 모습과 달리 악과 깡으로 뭉친 꼴통의 모습으로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이처럼 자신이 맡은 캐릭터의 다양한 면을 자유자재로 펼치는 이천희의 열연에 시청자들의 눈은 즐겁다.

(MBC 방송화면 캡처)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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