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규 기자]KBS2 주말드라마 ‘결혼해주세요’에 출연 중인 고두심과 이휘향이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7일 방송된 15부에서 다혜(이다인)는 강호(성혁)의 집으로 피신한다. 다혜를 딱하게 여긴 순옥(고두심)은 당분간 맡아주기로 결정한다.

종대(백일섭)를 비롯한 가족들이 모두 모여 의논한 끝에 다혜를 받아들이게 된다. 종대는 이 사실을 인선(이휘향)에게 전한다. 이에 강호를 못마땅하게 여긴 인선은 분노를 감추지 못한다.

급기야 인선은 강호의 집에 들이닥친다. 다혜를 내놓으라며 고함을 지르는 인선을 보고 순옥은 조용히 해결하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

결국 순옥도 감정을 폭발시킨다. 남의 집에 와서 소란을 피우는 인선의 안하무인격 행동을 참지 못한 것. 자기 아들을 무시하는 언행에 분을 삭이지 못한다.

위층에 있던 다혜가 스스로 걸어 나오면서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 했다. 그러나 다혜를 따라나선 강호 때문에 ‘2차 전쟁’이 시작된다. 순옥이 자기 아들을 경찰에 신고한 데 대해 따지자 인선은 감옥에 집어넣겠다며 더욱 흥분한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밀치며 몸싸움을 벌이기에 이른다. 중견 연기자들에게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액션이었다. 고두심과 이휘향은 베테랑다운 열연의 연속으로 감탄사를 이끌어냈다.

한편 종대(백일섭)는 첫사랑 인선을 감싸려 한다. 어느 편에도 설 수 없는 종대는 순옥의 눈치를 봐야 하는 형편.

이날의 ‘사건’으로 강호와 다혜의 결혼은 쉽지 않음을 예고했다.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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