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나라당 윤리위원회(위원장 최병국 의원)은 9일 성희롱 파문을 일으킨 강용석 의원에 대한 재심 신청을 기각했다.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열린 당 윤리위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당 윤리위는 청구인(강 의원)의 재심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당 윤리위는 원심 결정이 적절하게 이루어졌으며 강 의원의 제출한 사유 중 어느 사항도 재심 청구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 참석자 전원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선 "강 의원을 직접 윤리위에 출석시켜 이유를 듣고 언론보도를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강 의원을 출석시키지는 않았다.

앞서 당 윤리위는 지난 달 16일 국회의장배 토론대회 후 대학생들과 식사자리에서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를 할 수 있겠느냐"는 등의 성희롱 발언 의혹을 받고 있는 강 의원에 대해 제명을 결정했다.

이후 강 의원은 성희롱 발언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원심 결정에 불복, 지난 4일 재심을 청구한 바 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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