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선자유선진당은 11일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사찰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 "실망 그 자체"라고 혹평했다.

박선영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주인공이 출연은 커녕 등장조차 하지 않았는데 본 공역이 막을 내릴 모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한 달 넘게 파헤친 성과가 고작 깃털 몇 개 뽑는 수준"이라며 "검찰에게 수사 의지가 과연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드디스크를 조직적으로 파괴한 자가 누구인지 아직 밝혀내지도 못했다"면서 "CCTV를 통해 출입인원을 한 사람씩 검증해도 되는데 수사를 안 하는 것인지 못하는 것인지 이 정도면 '배 째라'식 수사"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검찰 수사는 불법 사찰을 지시하고 보고받은 비선라인이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며 "월권과 전횡을 일삼았던 지원관실의 초법적인 탈법행위는 반드시 단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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