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중단위기에 놓인 포스코의 인도 일관제철소 사업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AFP, 월스트리트저널(WSJ)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도 철강부 장관이 포스코의 인도 오리사주(州) 일관제철소 프로젝트의 중단문제와 관련한 문제를 한 달 안에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달 초 인도의 환경부 장관 자이람 라메시는 인도 오리사주 동부에 건설중이 포스코의 일관제철소 건립의 부지 임대를 중단하라고 밝힌바 있다. 포스코의 제철사업이 '산림권익법(the Forest Rights Act)’에 위배되며, 현지 주민의 경제권에도 해를 준다는 것이 이유였다.

때문에 120억달러를 투자해 연산 1200만t의 일관제철소를 건립하려던 포스코의 투자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포스코의 인도 투자계획은 인도가 1991년 대외개방과 시장경제로 경제체제를 바꾼후 가장 큰 규모의 투자계획으로 인도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버바드라 싱 인도 철강부 장관은 “환경부와 논의를 통해 산림보호법과 관련한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도 철강부 관계자는 “포스코와 오리사주 정부사이의 사실 관계에 차이가 있었다"며 "한달안에 문제를 마무리 짓고 포스코 프로젝트를 지속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철강부의 입장에 표명에 따라 포스코의 오리사주 프로젝트도 조만간 본궤도로 다시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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