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단비

[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최근 각 분야의 트렌드 리더들이 기업들이 펼치는 착한 캠페인에 동참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깨끗한 지구를 위해 시민들의 에코 실천을 독려하는 변호사 최단비, 시각장애 어린이를 위해 도네이션 티셔츠를 출시한 디자이너 정구호, 평화통일에 앞장서는 산악인 오은선 등 착한 캠페인에 뜻을 모은 셀러브리티들의 착한 활동이 활발하다.

이들은 자기 분야에서 최고를 지향하면서, 사회에 모범이 되는 활동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일반인들의 큰 지지를 얻고 있다.

또한, 다양한 사회적 활동에 함께 어울리면서 기존의 유명 인사들의 무겁고 딱딱했던 이미지를 탈피하고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섰다.

삼성전자 마케팅팀 전은주과장은 “최근 각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유명인사들이 착한 캠페인에 앞장서는 모습을 선보이면서 사회에 훈훈한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며 “이에 동참해 많은 기업들이 변호사와 함께하는 에코 선언 등을 필두로 셀러브리티를 활용한 다양한 착한 캠페인을 펼쳐 사회적 기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얼짱' 변호사 최단비의 친환경 버블에코 선언
MBC '무한도전'에 출연 이후 빼어난 미모로 눈길을 끈 여성변호사 최단비는 최근 에코 선언을 통해 친환경 캠페인 참여를 알렸다.

최단비는 최근 친환경 생활습관을 약속하는 삼성 하우젠 버블에코의 ‘지금은 버블에코시대’ 캠페인의 620번째 버블에코 선언자로 나섰다.

버블에코시대 영상에서 변호사이면서 아내이자 이제 곧 엄마가 된다고 밝힌 최단비는 자신이 실천하는 친환경 소비생활을 알리며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에코 선언 동참을 독려했다.

임상아

일과 사랑, 가정 모두 소홀할 수 없는 이시대 여성들의 ‘워너비’ 모델 중 하나인 그녀는 “환경을 생각하는 작은 실천은, 작게는 태어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보다 ‘살만한 세상’으로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고, 넓게는 지구의 한 구성원으로서의 당연한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젊고, 깨어있는’ 워킹맘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권하여 눈길을 끈다.

최단비의 버블에코 선언에는 세제 찌꺼기 없는 친환경 버블세탁하기, 전기사용량을 1/2로 줄여주는 버블에코와 같은 절전형 가전제품 구매하기 외에도 1회용 봉투 대신 에코백, 장바구니 사용하기,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 이용하기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생활 속 작은 부분부터 실천에 옮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상아(SANG A)’ 브랜드의 CEO이자 가방 디자이너인 임상아는 이번 캠페인을 위한 에코백을 직접 디자인해 그 의미를 더했다.

사진작가 조남룡의 환경 운동 사진전
유명 패션지 화보의 사진작가로 유명한 조남룡은 환경 캠페인 사진전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녹색 생활을 이끌어냈다.

조남룡은 패션지 ‘마리끌레르’가 진행하는 환경 운동 ‘WITH A CUP’ 캠페인에 동참해 종이컵의 사용을 줄이고 자기 컵을 사용해 사소한 일부터 지구 사랑을 실천할 것을 알렸다.

사진작가 조남룡이 개최하는 온라인 사진전에는 자기 컵의 사용으로 일상의 멋스러움, 재미를 느끼는 김남길, 박시연, 남규리 등의 유면 배우와 도보 여행가 김남희, 시골의사 등 22명의 셀러브리티들의 생활 속 녹색습관 실천이 자연스럽게 표현됐다.

디자이너 이상봉의 에코백 기부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은 아프리카 아동을 위한 에코백을 제작해 착한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상봉은 신세계백화점과 어린이재단이 함께하는 아프리카 아동 돕기 결연 캠페인에 참여해 아프리카를 모티브로 한 에코백 1500개를 제작했다.

이상봉 디자이너가 만든 에코백의 판매 수익금 일부는 어린이재단을 통해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의 지역개발에 지원된다.

정구호

이와 더불어 이상봉은 최근 더바디샵의 아동 및 청소년 인권 보호 캠페인에 지지 의사를 밝히는 뜻으로 직접 그린 손 그림을 기부해 대중들의 참여를 불러일으켰다.

이 캠페인에는 이상봉을 비롯해 만화가 허영만, 스타일리스트 서은영, 모델 이소라, 유명 배우 등도 함께 뜻을 모았다.

봉중근·박명환의 뇌졸중 삼진아웃 캠페인

LG 트윈스의 투수 봉중근·박명환 선수는 대한뇌졸중학회가 진행하는 뇌졸중 삼진 아웃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두 선수가 경기 중 상대 타자를 삼진 아웃 시킬 때마다 구단과 학회측에서 2만원씩 적립해준다. 수익금 전액은 불우 뇌졸중 환자 돕기 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지난 달 23일까지 두 선수에 의해 누적된 탈삼진 수와 총 적립금은 83개, 332만원에 달한다.

산악인 오은선, 평화통일 대행진 단장 활동

여성 산악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산악인 오은선은 지난달 27일부터 4박5일 동안 남방한계선 일대에서 진행된 평화통일대행진의 단장을 맡아 청소년 625명과 함께 전국 곳곳에 남아있는 전쟁의 상처를 체험하고 평화통일을 염원했다.

또, 최근 오은선은 사회복지시설 개선과 장애인 자립지원, 자원봉사 활성화, 소외계층지원 및 긴급구호 등을 주요사업으로 활동하는 사회복지법인 ‘따뜻한 동행’의 홍보대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은선

디자이너 정구호의 시각 장애우를 위한 캠페인
제일모직 여성복, 구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정구호는 올해 7번째 '하트 포 아이(Heart for Eye)' 도네이션 티셔츠를 제작했다.

디자이너 정구호는 시각 장애 어린이들의 눈을 뜨게 해 패션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공헌활동인 구호의 '하트 포 아이(Heart for Eye)' 캠페인을 통해 어린이 개안 수술 기금을 모금해왔다.

그간 꾸준히 전개해온 이 캠페인을 통해 2006년부터 현재까지 100여 명의 시각 장애 어린이들이 개안 수술을 받기도 했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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