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다변화 전략 일환" 추가 지사 설립도 추진키로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현대건설이 해외시장 다변화를 더욱 강력하게 추진한다. 현대건설은 콜롬비아에 지사를 신설하고 브라질, 칠레 등 중남미 국가의 건설프로젝트 수주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남미시장 프로젝트 수주 선점을 위한 전략적 기지로 콜롬비아 보고타에 지사를 설립키로 의결했다. 콜롬비아 지사에 이어 현대건설은 남미지역에 추가로 지사설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이 브라질 고속철도는 물론 칠레와 파라과이 등지에서 추진되는 굵직한 SOC사업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콜롬비아 지사를 시작으로 멕시코,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페루, 쿠바 등 진출도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이 올 초 수립·발표한 '비전 2015'를 통해 밝힌 신흥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의 일환이다.

현대건설은 이 비전에 따라 지난 1월에는 알제리와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을 공략하기 위한 지사를 설립했다. 현대가 이번에 중남미 진출 거점으로 콜롬비아를 선택, 현대건설의 해외시장 다변화 전략은 더욱 기세가 강화될 전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신흥 시장에서 토목, 건축, 플랜트 등 사업별 시장을 검토하고 구체적 진출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콜롬비아를 시작으로 다른 나라에도 지사를 추가 신설해 해외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번 콜롬비아 지사 신설로 해외지사가 모두 17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소민호 기자 s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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