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새우깡에서 애벌레 여러 마리가 발견돼 인터넷을 중심으로 불만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농심 측은 블로그를 통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13일 오후 6시께 농심은 블로그를 통해 "지난 12일 피해 고객을 직접 찾아가 응대했고, 예상되는 원인과 적법한 피해보상 절차를 설명했다"며 "인터넷에서 전파되고 있는 것처럼 '인터넷에 올리든 고발을 하든 마음대로 하라'는 식의 대응은 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또한 "농심 쌀새우깡은 질소충전된 제품으로 제품 내에서는 화랑곡나방이 부화할 수 없다"며 "해당 벌레는 제조공정이 아닌 유통 중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확한 발생 원인은 식약청의 조사를 통해 밝힐 계획이다. 농심 측은 "식약청의 정확한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 이에 대해 알려드릴 것"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불편을 드려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부 김 모씨는 인터넷 까페에 "어제 저녁 쌀새우깡에서 화랑곡나방이 알을 깐 벌레가 나왔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유통기한도 내년 1월까지 남아있었는데, 농심 측이 환불을 해주겠지만 소비자원이나 인터넷에 마음껏 고발하라고 말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더욱 커졌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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