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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백화점, 하반기 고정비·경쟁 ↑..이익성장세 둔화 전망<현대證>

최종수정 2010.08.16 09:06 기사입력2010.08.1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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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현대증권은 16일 대구백화점에 대해 1분기(4~6월) 실적이 지방 소비경기 회복과 순현금 확대로 호조세를 보였으나 하반기 고정비 경쟁 증가 등의 요인이 있어 이익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1만6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종전대로 유지했다.

이상구 애널리스트는 "2009년 하반기 부터 패션 명품 등 주력 상품의 매출이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올해 1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졌다"며 "다만 하반기 롯데쇼핑의 아울렛 신규 출점으로 고객 트래픽이 분산되고 있어 상반기 대비 이익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퇴직급여 기준 상향 역시 고정비 부담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내년 하반기 현대백화점 대구점 출점 역시 변수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대백화점은 2011년 하반기 대구점을 신규 출점할 예정"이라며 "현대백화점이 추구하는 타겟이나 점포의 위치 등을 감안할때 대구백화점 2호점과 중복될 가능성이 높아 장기적으로 영업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우수한 재무구조와 관련해서는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고 평가했다. 현대백화점의 6월말 기준 현금 및 등가물은 890억원으로 시가 총액 대비 67%에 달한다.

이 애널리스트는 "9월 상장예정인 현대홈쇼핑 자산가치도 세후 약 300억원에 달할 전망이어서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가치가 시가총액과 거의 유사할 것"이라며 "우수한 재무구조는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포인트"라고 평가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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