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규 기자]한국 여자야구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미국과 일본에 연속 콜드패로 무너졌다.

한국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베네수엘라 마라카이에서 열린 2010 세계여자야구월드컵 1라운드 B조 경기에서 미국에 0-21, 일본에 0-14로 패했다.

지난 13일 1차전에서 쿠바에 9-21로 패한 한국은 미국과 일본을 상대로 연속경기를 치렀다. 15일 열릴 예정이던 미국전은 13일 카라카스에서 경기 중 일어난 홍콩 선수 총격 사건으로 하루 연기됐다.

한국은 미국과 큰 실력 차를 보이며 대량 실점했다. 3회까지 17점을 허용한 뒤 5회에 4점을 더 내줘 5회 콜드게임으로 패했다. 곧 이어 열린 일본전에서도 2회에만 10점을 내주는 등 고전하며 5회 콜드게임패의 수모를 당했다.

3전 전패를 당한 한국은 2라운드 진출권이 주어지는 3위에 오를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오는 17일 푸에르토리코와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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