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규 기자]“주변의 눈치를 보다가 결국 내가 카메오로 출연했다.”

장진 감독이 1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퀴즈왕’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홍보 영상에서 장진 감독은 ‘NG왕’으로 뽑혔다. 이에 진행자 지석진이 영화에 어떻게 출연하게 되었느냐고 묻자 그는 “일단 작품이 마음에 들었고…”라며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그는 “각본을 쓸 때는 양심상 내가 이 배역을 맡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주변 사람들의 눈치를 보다가 내가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독특한 입담꾼이라는 팬들의 지적에 “칭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런 시선이 적지 않은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가끔은 팬들의 기대 때문에 말리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다보면 작품의 질이 낮아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퀴즈왕’은 방송 이래 단 한 번도 우승자가 나오지 않은 133억짜리 퀴즈쇼의 마지막 정답만 알게 된 상식제로 15인의 NO브레인 배틀을 그린 코미디물이다. 오는 9월 16일 개봉 예정.

박종규 기자 glory@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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