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배우 서영희가 연이어 공포영화에 캐스팅되는 이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서영희는 18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공포영화나 무서운 영화를 즐겨 보는 편은 아인데 이상하게 출연을 많이 하게 됐다"며 "제가 안타깝게 보이거나 우울해 보이는 모양인데 사실은 제 성격과는 무척 다르다"고 말했따.

이어 "내가 연기한 김복남이아는 여자는 우물 안에서 벗어나려고 해도 벗어나지 못하는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여자다. 그러한 울타리가 가정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김복남처럼 사는 사람도 있다는 걸 생각하면 모두들 조금씩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 여섯 가구 아홉 명의 주민이 사는 외딴 섬을 배경으로 억압과 핍박 속에 사는 여자가 나머지 주민들을 모두 살해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공포영화다. 지난 칸영화제 비공식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9월 2일 개봉.

고경석 기자 kave@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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