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규 기자]“예비 신부가 내 ‘이바람’ 이미지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

MC 이휘재가 19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결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깔끔한 용모와 부드러운 목소리로 여성들을 사로잡는 덕분에 ‘이바람’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날 기자회견도 그 이미지를 털어버릴 것인가에 관심이 쏠렸다.

예비 신부가 과거를 물어보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가끔씩 어떤 연예인을 만났는지 슬쩍 물어보기는 한다. 그러면 나는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예비 신부가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예전의 내 ‘이바람’ 이미지에 신경쓰지 않는다”며 “단지 지금을 중요하게 여긴다. 요즘은 누가 이쁘냐고 물어본다”고 말했다.

자신의 결혼에 안타까워하는 동료 연예인이 누구냐는 질문에 그는 “김나영 씨가 자기한테 알려주지 않고 결혼 발표를 하면 신부 입장 때 뛰어나온다고 협박했다”며 “미리 전화를 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또 “친구처럼 지내던 동료들이 ‘오빠는 결혼 안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다. 그러면 난 누가 챙겨주느냐고 되묻자,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서 실버타운에 보내준다더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예비 장인 장모님과의 첫 만남도 소개했다. “예비 장인 장모님을 지난 봄에 만났다. 처음에는 걱정하시는 듯하더니, 식사하시고 나서 마음이 바뀌셨다고 했다. 내 목소리가 맘에 든다고 하셨다. 그래서 점수를 딴 셈이다.”

한편 이휘재의 8살 연하 예비신부 A씨는 플로리스트로 이들은 오는 12월 5일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릴 예정이다.

박종규 기자 glory@
일산(경기)=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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