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내려다보고 찍은 한려해상국립공원 모습.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세계산림분야 신기술·신제품 등을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산림전시회가 서울서 열린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최완용)은 19일 제23차 세계산림과학대회(IUFRO 서울총회)와 연계, 녹색성장을 위한 ‘산림의 역할’을 체험할 수 있는 ‘세계산림과학전시회’를 23~28일 서울 코엑스 홀C(구 대서양홀)에서 연다고 밝혔다.

전시회는 세계 최단기 녹화성공국가로 인정받은 우리나라의 산림정책과 우수기술을 소개한다. 입장료, 관람료는 없다.

또 기후변화위기를 이겨내기 위한 산림역할 등을 보고 느낄 수 있게 여러 체험부스로 만들었다.

700년 된 울릉도의 너도밤나무.

특히 일반인들이 전시·관람할 때 숲속에 있는 느낌이 나도록 전시장을 숲길화해 피톤치드를 뿜어 숲 향기가 나도록 했다.

전시회엔 ▲농림수산식품부, 산림조합중앙회 등 중앙부처 및 유관기관?단체 ▲세계산림연구기관연합회(IUFRO),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서울대 등 교육?연구기관 ▲국내?외 산림관련기업 등 82개 기관·업체가 참여해 242부스를 운영한다.

산림정책홍보관에선 산림청 및 국립산림과학원의 우수한 산림부문정책과 산림사업을 소개한다. 산림항공관리본부에선 소방헬기를 전시, 관람객들이 헬기 안을 볼 수 있다.

산림에 관한 특별기획사진전도 열린다. 하늘에서 찍은 사진으로 숲을 내려다보는 이색적인 시각을 느낄 수 있는 이태훈 사진작가의 ‘하늘에서 본 아름다운 우리 산하’ 사진전(80점)과 우리나라 큰 나무들을 만나볼 수 있는 ‘우리 숲 큰 나무’ 사진전(20점)이 열린다.

25일엔 대형 산채비빔밥 이색퍼포먼스도 펼쳐진다.

전시회를 맡은 국립산림과학원 김명길 박사는 “IUFRO 서울총회와 더불어 열리는 전시회는 지구촌 사람들에게 우리나라 산림의 최단기 녹화성공기술과 노하우를 보여주는 행사”라고 말했다.

김 박사는 “기후변화를 대처하고 녹색성장을 이뤄내는 산림의 중요성을 알리고 관련산업의 유익한 정보와 최신동향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산림과학전시회 조감도. 테마별로 나눠져 볼거리를 안겨준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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