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피겨퀸' 김연아(고려대)가 지난 1년간 전세계 여성 스포츠스타 중 5번째 고소득자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9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서 세계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버는 여성 스포츠스타(The World's Highest-Paid Female Athlete) 10명을 소개했다.

포브스는 2009년 6월부터 2010년 6월까지 벌어들인 대회 상금과 광고, 스폰서, 출연료 등을 합산한 금액으로 순위를 매겼다.

이 매체는 "톱10 선수 가운데 유일한 올림픽 스타인 김연아는 970만달러(한화 약 114억원)를 벌어들였다"고 소개한 뒤 "현대, 나이키, 삼성전자 등과 굵직한 광고계약을 했다. 특히 스폰서인 KB국민은행은 김연아가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할 경우 주기로 한 보너스 100만달러(약 11억7000만원)를 지급했다"고 전했다.

한편 여성 스포츠 스타 가운데 가장 많은 돈을 번 선수는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로, 무려 2450만 달러(약 288억원)에 달했다. 샤라포바는 최근 부진으로 상금으로는 100만 달러밖에 벌지 못했지만 나이키, 소니, 에릭슨, 티파니 등의 후원과 광고로 1위 자리에 올랐다.

'흑진주 자매' 서리나 윌리엄스(2020만 달러)와 비너스 윌리엄스(1540만 달러)가 2,3위로 그 뒤를 이었고, 4위는 1200만달러를 번 카레이서 다니카 패트릭(이상 미국)이었다.

김연아에 이어서는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800만 달러로 6위에 올랐다.

미녀 테니스 스타 아나 이바노비치(750만 달러)와 옐레나 얀코비치(530만 달러·이상 세르비아)가 각각 7,8위를, 프로골퍼 폴라 크리머(520만 달러·미국)와 로레나 오초아(500만 달러·멕시코)가 9,10위를 차지했다. 테니스 스타가 1~3위를 포함해 5명, 프로골퍼가 3명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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